▲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 고척, 곽혜미 기자
▲ KBO리그 역다 한 시즌 최다 2루타 신기록을 달성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 고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대역전승을 거두며 3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12차전에서 7-4로 역전승했다. 키움은 78승61패1무 승률 0.561를 기록하며 5위에서 3위로 올라섰고, 두산은 73승58패4무 승률 0.557를 기록해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중심 타자 김하성과 박병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4번타자 박병호는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3번타자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5번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48번째 2루타를 때리며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6이닝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시즌 10승 달성은 실패했다. 7회부터는 양현(⅓이닝 1실점)-안우진(⅓이닝 2실점)-김성민(1이닝)-김상수(⅓이닝)-조상우(1이닝)가 이어 던졌다.

믿었던 안우진이 흔들리면서 경기를 내주는 듯했다. 1-1로 맞선 7회초 최주환에게 우전 적시타, 김재환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해 1-4로 벌어졌다. 

7회말 대거 6점을 뽑으면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1사 만루 기회에서 두산에서 가장 페이스가 좋은 불펜 이승진을 상대로 김하성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곧바로 박병호가 우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5-4로 뒤집었다. 마운드가 홍건희로 바뀐 뒤에는 박동원과 전병우가 적시타를 때려 7-4로 달아났다. 

한편 두산 대체 선발투수 김민규는 5⅓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4번째 투수로 나선 이승진은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4실점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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