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 고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2)가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2루타를 친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정후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12차전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0-1로 뒤진 6회말 2사 1루 기회에서 김강률을 상대로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시즌 48호 2루타로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8년 한화 제러드 호잉이 기록한 47개였다.

아울러 데뷔 첫 100타점을 달성했다. 지난 8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99번째 타점을 기록한 뒤 7경기 만에 나온 타점이었다.  

이정후는 "최근에 타격감이 안 좋아서 2루타는커녕 안타도 안 나오고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 타격 코치님께서 잘 맞을 때 타격폼과 지금 변화가 있다고 해서 체크를 해보니 잘 맞을 때보다 오른쪽 다리와 어깨가 덜 열려서 연습 때부터 신경 쓰면서 그 감을 찾으려 했다. 코치님을 뿌듯하게 해드릴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첫 100타점과 관련해서는 "올해 중심 타선에서 치면서 100타점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99타점을 하고 아홉수를 원래 안 믿었는데, 이상한 일이 벌어지더라. 번트도 잘 댔는데, 갑자기 투수 앞으로 번트가 가기도 했다. 계속 원정 경기라 (김)하성이 형이랑 방을 썼는데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셨다. 가능한 편하게 타석에 서려고 했다. 100타점을 쳤을 때 직원 형들, 선배들이 자기가 한 것처럼 기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남은 4경기에서 더 잘 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후는 "사실 타율이 너무 많이 떨어져서 더 스트레스를 받았다. 형들이 볼 때는 떨어져도 타율이 높으니까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 팀이 중요한 시기인데 계속 못해서 마음에 짐이 있었다. 지금 두산이랑 4경기가 남았는데, 지금이 승부처여서 포스트시즌 느낌이 나더라.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고 싶었는데, 오늘부터 남은 4경기 포스트시즌도 있으니 만회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