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K리그2 1위와 2위는 하늘과 땅 차이. 1위는 K리그1으로 직행하는 반면 2위는 플레이오프에서 이겨야 승격 티켓을 따낼 수 있다.

제주는 지난 11일 안산과 경기에서 1-1로 비기면서 수원FC에 밀려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승점이 48점으로 같지만 득점에서 수원이 45점, 제주의 43점을 앞선다.

제주에 남은 경기는 4경기. K리그1으로 향하는 길이 꽃밭인지, 가시밭길인지 4경기에 달려 있다.

1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경남과 경기는 꽃밭과 가시밭길의 분수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남 또한 리그 4위로 3위 서울 이랜드를 승점 1점 차로 쫓고 있고 5위 대전, 6위 전남과 승점이 같기 때문에 승점 3점이 절실하다.

제주는 지난 경기에서 승점 1점에 그쳤지만 여전히 상승세다. 12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고 21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모두 K리그2 최다 기록이다. 경기당 평균 1.86골을 넣고, 0.91골을 허용하면서 K리그2에서 가장 공수가 안정된 팀이라는 평가다.

선방 퍼레이드로 0점대 실점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 골키퍼 오승훈은 "내가 무너지면 팀도 무너진다. 앞으로 어떤 위기가 찾아와도 1부리그 승격을 위해 끝까지 버티고 버티겠다.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주는 경남과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비겼다. 지난 6월 1차전에선 1-1, 2차전에선 3-3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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