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2013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에서 기량이 물올랐던 가레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유로(1천3백억 원)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레알에서도 괜찮은 시간을 보냈던 베일은 올여름 이적 시장, 토트넘에 임대 복귀해 화제를 양산하고 있다.

그런데 2013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베일을 영입하려 했었던 모양이다. 영국의 대중지 '미러' 등 주요 매체는 17일(한국시간)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의 발언을 비중있게 전했다.

모예스 감독은 2013년 여름 에버턴을 떠나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선수 영입 권한을 안고 있었던 모예스 감독은 베일 영입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베일이 맨유와 계약하기를 기대했다. 그런데 레알이 제시한 조건과 차이가 있었다. 그래도 중간에 베일을 가로채려고 했다. 영입을 위해 정말 노력했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레알이 제시했던 1억 유로보다 더 높은 금액을 책정했던 것으로 보인다. 영입을 위해 헬기까지 동원했던 모양이다. 그는 "베일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훈련장에 헬기로 데려왔다. 영입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베일의 선택은 레알이었다. 공교롭게도 모예스 감독은 베일 영입 실패 후 2014년 4월 성적 부진에 비판을 받으며 물러났다. 맨유에서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사라지는 비운의 감독이었다.

공교롭게도 모예스 감독은 19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베일과 만나게 된다. 베일은 충분하게 몸을 만들었고 웨스트햄과 5라운드에 선발, 교체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다수 매체는 베일이 손흥민, 해리 케인과 더불어 스리톱의 오른쪽으로 나서 S-K-B라인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웨스트햄의 초반 흐름은 널뛰기다. 4라운드 레스터시티 원정에서 3-0으로 이기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지만, 뉴캐슬(0-2), 아스널(1-2)에는 졌다. 공격력이 폭발 중인 토트넘을 어떻게 막고 승점을 확보하느냐가 중요한 과제가 됐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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