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외질이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끼워 넣을 틈이 없었다."

아스널의 계륵으로 전락한 메수트 외질은 2020-21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25명의 명단에서 빠졌다. 세계 최고의 기량으로 꼽히는 외질의 명단 제외는 충격 그 자체였다.

많은 분석이 뒤따랐다. 일부에서는 외질이 현재 세계 축구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그만큼 외질이 뛰지 않고 패스 위주로만 경기하려고 했다는 뜻이다.

경기 외적인 문제도 외질을 여전히 감싸고 있다. 터키계 독일 이민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외질은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찍은 사진으로 인해 비판의 대상이 됐다. 에르도안이 '독재자'라고 비판받는 상황에서 사진을 찍어 비난은 더 컸다.

여러 문제를 겪으면서 외질의 기량도 하락했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시즌 출전 기회를 줄였다. 공교롭게도 외질은 내년 여름 아스널과 계약이 만료된다. 주당 35만 파운드(5억1천만 원)를 받는 외질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은 더 커졌다.

아르테타는 외질에게 단순히 미드필드에서 전방으로 뿌려주는 패스 이상으로 많은 활동량을 요구했지만, 수행하지 못하면서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아르테타 감독은 미드필더진에 광범위한 공격력을 요구한다. 이런 시스템에서는 외질의 자리를 찾기 어려워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아스널은 18일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외질은 맨시티전 출전이 어렵다. 아르테타 감독은 "외질을 비롯해 수비수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에게 출전 제외 이유를 전했다. 선수를 제외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방법이 없다. 우리팀에는 (영국 국적 외) 외국인 선수가 많다. 분명한 결정이 필요했다"라고 전했다.

외질이나 소크라티스는 올여름 이적 시장 매물이었지만, 이적에 실패했다.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할 상황이다. 아르테타가 추구하는 전술에서는 외질의 자리는 확실히 보이지 않아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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