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딘손 카바니는 맨유의 기대대로 골 폭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30대 중반을 향해 가는 에딘손 카바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맨유는 올여름 이적 시장 자유계약선수(FA)인 카바니를 영입했다. 1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딸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이 예상됐지만, 복잡한 과정을 뒤로하고 맨유가 붙잡는 데 성공했다.

시즌 초반 맨유의 상황은 최악이다. 크리스탈 팰리스에 1-3으로 패하면서 출발했고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을 3-2로 이겼지만, 공수 불균형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미드필더들의 골이 터지면서 공격수 보강에 대한 지적이 뒤따랐다.

결국 4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1-6으로 완패하면서 선수 영입에 책임이 있는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에게 모든 시선이 쏠렸다. 마커스 래시포드-앙토니 마르시알-메이슨 그린우드로 경쟁력이 있겠는가에 대한 근본적 물음이 던져졌다.

그래서 카바니 영입은 가뭄 속 단비와 같았다. 1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5라운드 출전은 자가격리로 나서기 어렵지만, 그 이후를 보는 맨유다.

래시포드는 카바니 합류에 큰 힘을 얻은 모양이다. 그는 영국 스포츠 매체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카바니의 합류는 흥미로운 일이다. 그가 골을 많이 넣었으면 좋겠다. 이기고 승점을 얻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카바니는 출전 시간만 보장되면 두 자릿수 골을 넣었다 2008-09 시즌부터 2018-19 시즌까지 골을 몰아쳤다. 월드컵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2016-17 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서는 35골을 터뜨리며 프랑스 리그앙 득점왕에도 올랐다. 2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아스널)이 올림피크 리옹 시절 28골이었으니 압도적인 실력이다.

다양한 공격진이 있어야 합리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 그는 "올 시즌 맨유에 카바니는 큰 존재가 될 수 있다. 2~3개의 우승을 원한다면 더 그렇다. 3~4명 정도의 공격수가 없다면 (우승은) 불가능하다"라고 지적했다.

우승을 위해 카바니가 더 노력해주기를 바라는 래시포드는 "우승권에 근접하면 맨유는 더 강해지지라 본다. 일단 뉴캐슬을 이기고 싶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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