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다저스 무키 베츠의 호수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무키 베츠의 호수비를 높이 평가했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7-3으로 꺾었다. 다저스를 시리즈를 2승3패로 만들었다.

이날 윌 스미스가 역전 결승 스리런을 쏘아올렸고 코리 시거도 1경기 2홈런으로 활약했다. 마무리 켄리 잰슨은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의 마음 속 이날 최고의 장면은 따로 있었다.

애틀랜타가 2-0으로 앞서 있던 3회말 조 켈리가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댄스비 스완슨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다. 우익수 베츠가 가까스로 공을 잡았으나 3루주자 마르셀 오스나는 안타라고 보고 태그업 없이 홈으로 뛰었다.

다저스는 비디오판독을 신청했고 느린 화면으로 본 결과 베츠는 타구가 그라운드에 닿기 전 낚아챘다. 결국 애틀랜타는 3-1로 달아날 수 있던 기회를 놓쳤고 오히려 다저스가 4회 시거의 솔로포로 2-1 추격을 시작한 뒤 6회 경기를 뒤집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올해 많은 명장면들이 있었고 호수비들이 있었다. 하지만 경기 흐름을 바꾼 장면을 생각할 때, 베츠가 보여준 수비가 나에게는 올해의 플레이였다"며 베츠의 수비가 가져온 분위기 전환을 높이 샀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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