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바르셀로나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57) 회장과 선수들이 또 다시 충돌했다. 양측 사이에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올해 유럽축구계는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며 대부분의 구단들이 재정압박을 받고 있다. 선수 영입에 큰돈을 아끼지 않던 빅클럽들도 마찬가지다.

바르셀로나도 위기를 피해가지 못했다. 가뜩이나 최근 성적 부진과 연이은 선수 영입 실패까지 겹치며 재정문제가 더 심각해졌다.

알려진 적자가 무려 2억 유로(약 2700억 원)에 달한다. 이에 바르토메우 회장은 구단 스태프를 비롯해 선수단 전원의 임금을 삭감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선수단의 반대로 무산됐다. 선수들은 한목소리로 임금 삭감에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7일(한국 시간) "바르토메우 회장이 바르셀로나 선수들에게 연봉 삭감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바르셀로나 회장직에 오른 바르토메우는 최근 팀 내 입지가 불안하다. 선수들로부터 깊은 불신을 받고 있고 팬들의 원성도 크다. 스페인 현지에선 바르토메우 회장의 경질설까지 돌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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