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드마크인 '말총머리'를 싹둑 자른 브라이언 오르테가
[스포티비뉴스=UFC 특별취재팀 박대현 기자] 브라이언 오르테가(29, 미국) 트레이드마크는 '말총머리'다.

평소에는 긴 머리를 뒤로 묶고 옥타곤에 오를 땐 머리를 땋는다. 2016년 1월 디에고 브란다오와 싸울 때부터 이 스타일을 고수했다.

그런데 4년 만에 변화를 줬다. 장발을 싹둑 잘랐다. 16일(이하 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 플래시 보럼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80 계체에서 민머리로 나와 주위를 놀라게 했다.

146파운드(66.22kg)로 계체를 통과한 오르테가는 별말 없이 자리를 떴다. 아부다비에 도착하고 미디어데이를 소화할 때만 해도 장발이었는데 변화 이유를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ESPN 브렛 오카모토 기자가 알아 냈다. 트위터에 "항암 치료를 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오르테가가 머리카락을 기부했다"고 적었다. 단체명은 소아암 어린이를 돕는 '락스 오브 러브(Locks of Love)'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르테가는 18일 UFC 파이트 나이트 180 메인이벤트에서 정찬성(33, 코리안좀비MMA)와 맞붙는다. 맥스 할로웨이에게 4라운드 닥터 스톱 TKO로 무릎을 꿇은 뒤 1년 10개월 만에 복귀전이다.

페더급 순위는 정찬성보다 높다. 현재 2위로 두 계단 위다.

하나 언더독으로 꼽히고 있다. 긴 휴식기로 인한 실전 감각 저하와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정찬성 흐름 등이 오르테가 상대적 열세를 점치게 했다.

오르테가는 "정찬성에게 악감정은 전혀 없다. 제대로 된 선수와 제대로 한 판 붙고 내려오겠다"며 전의를 다졌다.

정찬성과 오르테가뿐 아니라 한국 미들급 대표 강자 박준용(29,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도 언더 카드에 이름을 올린 UFC 파이트 나이트 180은 오는 18일 새벽 5시부터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한다.

스포티비뉴스=UFC 특별취재팀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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