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을 넣으며 환호하는 FC서울의 조영욱(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 성남FC-FC서울의 K리그1 25라운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성남, 이성필 기자] 생존 싸움에서 FC서울이 웃었다.

서울은 17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 라운드 그룹B(7~12위) 25라운드 성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조영욱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28점에 도달한 서울은 경기가 없었던 수원 삼성(27점)을 9위로 밀어내고 8위로 올라섰다. 4경기 무승(1무3패)에서 벗어나며 잔류를 확정했다. 반면 성남(22점)은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21점)와 승점 차를 벌리지 못하며 11위에 머물렀다. 7경기 무승(1무6패) 탈출에도 실패했다. 남은 두 경기에서 잔류를 위한 총력전을 벌이게 됐다. 

홈경기 승리가 더 필요한 성남이 전반 시작 후 강하게 서울 수비를 압박했다. 14분 유인수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슈팅했지만, 강도가 다소 약해 양한빈 골키퍼 품에 안겼다.

서울도 19분 박주영이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슈팅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했고 29분 나상호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 터닝 슈팅을 했지만, 역시 양한빈이 잡아냈다.

서울은 순간적인 동작이 무서웠다. 32분 윤종규의 중거리 슈팅에 이어 41분 오스마르의 발뒤꿈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결정적인 슈팅을 했지만, 모두 김영광의 선방에 막혔고 그대로 전반이 끝났다.

후반 시작 후 성남이 공격 기회를 창출하려 애썼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서울은 안정지향적인 경기 운영을 하면서 한 골을 노렸다. 골지역 근처까지 전진해도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서울이 먼저 변화를 시도했다. 16분 정한민을 빼고 조영욱, 21분 주세종을 빼고 한승규를 넣어 공격 속도를 더 높였다.

성남은 수비 4명이 중앙선을 넘어오지 않으며 무승부에 무게를 두는 경기 운영을 했다. 28분 김현성을 빼고 서보민을 넣어 체력을 앞세워 서울을 상대했다. 다득점이 아닌 한 골 승부 분위기로 흘러갔고 서울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35분 김진야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연결한 볼을 조영욱이 골지역 중앙에서 잡아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다급한 성남은 곧바로 최전방 공격수 양동현읗 넣었고 서울은 기성용을 투입해 관리에 들어갔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고 44분 양동현이 결정적인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대 왼쪽 밖으로 나갔다. 추가시간에는 토미가 회심의 슈팅을 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 상주 상무는 상주시에서 마지막 경기를 끝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편, 상주시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그룹A(1~6위) 상주 상무는 대구FC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상무가 상주와 연고지 협약 종료와 함께 김천시에 자리 잡기로 하면서 대구전이 마지막 경기가 됐다.

전반 19분 안태현의 골로 앞선 상주는 34분 김재우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2-0으로 도망갔다. 대구는 후반 34분 세징야의 골로 따라왔지만. 더는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승리를 내줬다. 상주(41점)가 4위, 대구(35점)가 5위를 유지했다. 

K리그2(2부리그) 24라운드에서는 부천FC가 갈 길 바쁜 대전 하나시티즌을 1-0으로 이겼다. FC안양도 플레이오프권 유지를 원하는 서울 이랜드FC에 1-1로 비겼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경남FC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37분 정운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제주는 수원FC와 승점 48점 동률을 이루며 2위를 유지했다. 서울E(35점)가 3위. 경남(33점, +34) 4위, 대전(33점, +31)이 5위다.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전남 드래곤즈(33점, +25)가 6위다. 


스포티비뉴스=성남,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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