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뒤 FA 자격을 얻을 가능성이 높은 에릭 테임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워싱턴이 에릭 테임즈(34)의 옵션을 실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속출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낼 수 있을지도 불분명한 분위기다.

미 ‘야후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워싱턴의 옵션 실행 전망을 다뤘다. 워싱턴은 올 시즌이 끝난 뒤 몇몇 선수들의 옵션 실행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최종적인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테임즈도 그중 하나다. 지난 3년간 밀워키에서 뛴 테임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워싱턴과 1+1년 계약을 맺었다. 2021년 400만 달러 옵션은 구단이 가지고 있다. 그러나 올해 타석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현지 언론들은 워싱턴이 테임즈를 그대로 내보낼 것이라는 한결같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야후스포츠’ 또한 “테임즈는 올해 타석에서 우울한 시기를 보냈다”면서 “필드 안에서나 밖에서나 좌절만 남았다”고 부진을 짚었다. 테임즈는 올해 41경기에서 타율 0.203, 3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17에 머물렀다. 주 포지션이 1루라는 점을 생각하면 공격 생산력이 리그 평균을 밑돌았다.

‘야후스포츠’는 이와 같은 성적을 근거로 “테임즈는 올해 팀의 1루 좌타 플래툰에서 결코 리듬을 찾지 못했다. 그의 400만 달러 상호 옵션은 실행될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올해 성적을 보면 워싱턴이 테임즈를 떠나보낼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다면 관심을 모으는 건 향후 거취다. FA 자격을 얻을 테임즈는 올해 부진한데다 내년에는 만 35세가 된다.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따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렇다면 한국이나 일본 등 해외 리그가 금전적으로 더 나을 수도 있다. 테임즈의 KBO리그 보류권은 내년까지 전 소속팀 NC가 가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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