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오지환이 이틀 연속 3안타 경기로 타율 0.300을 넘겼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오지환이 타율 커리어 하이 시즌을 바라본다. 이틀 연속 3안타 경기로 타율을 바짝 끌어올렸다. 데뷔 후 한 번도 가까이 가지 못한 시즌 타율 0.300이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오지환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3루타, 2루타, 단타를 차례로 치면서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더 사이클)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땅볼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300에서 0.304로 올랐다. LG는 KIA를 11-8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오지환은 1회 첫 타석 3루타로 사이클링히트를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기록에 더욱 가까이 갔다.

4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6회 좌전 안타로 사이클링히트까지 홈런만 남겨두게 됐다. 7회 오지환 타석이 돌아오자 경기장이 뜨거워졌다. 팬들은 "오지환 홈런!"을 외치며 그의 대기록 도전을 응원했다. 투수 땅볼을 친 오지환의 등 뒤로 다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오지환은 공격에서 커리어 하이 기록을 남긴 2016년 타율 0.280으로 시즌을 마쳤다. 6월 한때 0.184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후반기 '폭주'로 만회했다. 그럼에도 타율 최고점은 정규 시즌 종료를 하루 앞둔 경기에서의 0.281이었다. 

2018년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을 위해 타석에서의 목표를 '콘택트'로 수정했다. 최고점은 6월 5일 0.309다. 대표팀 명단이 확정된 11일 기준 타율은 정확히 0.300이었다. 오지환은 2018년을 타율 0.278로 마무리했다. 

올해는 '오지환 3할 치는 소리'가 현실이 될 수 있을까. 분위기는 좋다. 10월 타율이 0.429(63타수 27안타)에 달한다. 남은 6경기에서 20타수 4안타만 쳐도 0.300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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