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잠실구장에는 6686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올 시즌 1경기 최다 관중이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올 시즌 1경기 최다 6686명의 관중이 찾은 잠실구장에서 홈팀 LG가 3연승으로 2위를 지켰다. 유관중 경기 승률 0.682(15승 7패)로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LG 트윈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11-8로 이겼다. 선발 남호가 2⅓이닝 3실점으로 일찍 교체됐지만 불펜 투수들의 활약과 '쉬어갈 틈 없는' 타선에 힘입어 연승을 늘렸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2020년 개막 후 가장 많은 6686명이 입장했다. KBO와 문화체육관광부 협의로 구장별 수용 인원의 28%까지 입장을 늘린 가운데, 경기 개시를 10분 앞둔 오후 4시 50분 잠실 홈팀이 받을 수 있는 최다 수용 인원이 가득 찼다. 

KIA의 5위 가능성이 사라지지 않은 가운데 LG는 2위를 달리고 있어 양 팀 팬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LG는 주말 홈경기를 맞이해 2021년 신인 11명을 초대해 '루키즈 데이' 행사를 진행해 홈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1차 지명을 받은 2002년생 강효종(충암고)이 시구를, 은퇴를 앞둔 2002년 입단 박용택(LG)이 시포를 했다. 

'유광점퍼 군단'의 힘을 받은 LG는 경기 내내 타선이 터지면서 여유있게 승리했다. 1회부터 6회까지 6이닝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5회 홍창기의 안타로 시즌 8호 선발 전원 안타까지 달성했다. 

LG는 올 시즌 관중 입장 경기에서 15승 7패로 순항하고 있다. 관중 입장이 재개된 지난 13일 경기에 이어 14일까지 사직 원정에서 2연패했지만, 15일 경기부터는 연승을 이어가며 2위를 되찾았다. 1패가 곧 순위 하락으로 이어지는 접전에서도 정규시즌 최종 2위를 바라보고 있다.  

LG 유강남은 "아무래도 팬들이 있으니까 아드레날린이 더 분비된다고 해야하나? 그런 기분이 든다. 무관중 경기 때는 흥이 잘 안 났다"며 팬들의 응원이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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