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양현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KIA 양현종이 커리어와 팀의 운명이 걸린 경기에 나선다. 18일 잠실 LG전은 양현종과 KIA 그리고 LG에 모두 의미가 있다. KIA와 LG의 순위 싸움, 그리고 양현종의 커리어 이정표가 달린 경기다. 

양현종은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승 단독 2위에 도전한다. 146승으로 선동열 전 감독과 타이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 승수를 추가하면 kt 이강철 감독의 150승(통산 152승-삼성 시절 2승)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다. 

이 경기는 양현종의 7번째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지난 6경기에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다. 양현종의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이 가장 많았던 시즌은 2010년과 2017년이다. 모두 8번씩 4일 쉬고 마운드에 섰다. 

양현종의 등판 일정 조정은 애런 브룩스의 귀국 공백을 막으려는 벤치의 승부수였다. 그러나 KIA는 18일 현재 5위 두산에 5.5경기 차 6위다. 자력 5위는 불가능하다. KIA가 전승하더라도 두산이 남은 8경기에서 4승만 하면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 

양현종이 일정대로 등판한다는 것은 곧 구단이 '아직은' 5위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아직 산술적인 가능성은 남아 있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2연패 중인 KIA는 양현종에게 에이스의 몫 연패 스토퍼를 기대한다. 

LG는 이 경기에 가을 야구가 걸렸다. LG는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78승을 확보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다. 6위 KIA가 18일 LG전을 제외한 나머지 10경기를 모두 이겨도 LG는 최소 5위를 확보한다. 

LG 선발은 신인 이민호다. 지난달 7일 사직 롯데전에서 1⅓이닝 10실점으로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했지만, 그 뒤로 4경기에서는 23⅓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1.54로 안정을 찾았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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