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부터 6회까지 6이닝 연속 득점으로 KIA 마운드의 기를 꺾었다. 1회 오지환의 1타점 3루타로 선취점을 얻었고, 2회에는 정주현이 솔로 홈런을 쳤다. 3-3으로 맞선 3회에는 양석환이 다시 앞서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5회 홍창기의 안타로 LG는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팀 시즌 8호다.
선발 남호는 2⅓이닝 만에 3실점(2자책점)한 뒤 교체됐다. 세 번째 투수 김윤식이 3⅔이닝 3실점으로 허리를 지탱했다. 진해수(⅔이닝 1실점) 고우석(⅔이닝 1실점)이 마지막 아웃카운트 4개를 합작했다.
LG 류중일 감독은 "오늘도 어제에 이어 선수들의 초반 집중력이 좋았다. 김윤식이 세 번째 투수로 나와 잘 던졌다. 위기를 진해수가 잘 막았다. 공격에서는 차근차근 점수를 냈고, 그 중에서 오지환이 좋았다. 유강남은 결정적인 홈런과 타점을 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류중일 감독이 꼽은 가장 결정적인 상황은 수비였다. 그는 "9회 구본혁의 호수비가 결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구본혁은 11-8로 쫓기던 9회 1사 만루에서 김태진의 라인드라이브를 뛰어올라 잡아냈다.
18일 선발투수는 LG 이민호, KIA 양현종이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