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황희찬(24, 라이프치히)이 후반 막판에 교체로 출전했다. 특유의 저돌적인 압박과 강력한 슈팅을 했다. 초반 분데스리가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전술에 적응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라이프치히는 17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WWK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2-0으로 꺾었다. 4경기 3승 1무, 승점 10점을 확보하면서 초반 리그 선두를 내달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옌센과 그레고리치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허리에는 슈트로볼, 케디라, 한, 칼리지우리가 뛰었다. 포백은 페데르센, 우두오카이, 하우엘레리우, 프람베르거를 뒀고, 골키퍼 장갑은 기케에비츠가 꼈다.

라이프치히는 포르스베리가 아우크스부르크 골망을 노렸고, 올모와 은큰쿠가 2선에서 화력 지원을 했다. 아담스와 헨리치가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고, 무이엘레, 앙헬리뇨가 양 윙백에 포진했다. 수비는 할스텐베르크, 우파메카노, 클로스터만, 골문은 굴라치가 지켰다.

라이프치히가 경기 주도권을 잡고 운영했다. 전반 16분 측면에서 은큰쿠가 크로스를 올렸고 올머가 슈팅했지만 기케에비츠 골키퍼 품에 안겼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라인을 내린채 라이프치히 공격을 막으면서 역습을 노렸다.

라이프치히는 아우크스부르크의 두 줄 수비에 측면 공격을 시도했다. 앙헬리뇨가 높게 전진해 박스 안으로 볼을 붙였고 포르스베리, 은쿤쿠가 포스트 플레이를 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코너킥과 프리킥 세트피스로 라이프치히 골망을 조준했다.

전반 종료 직전, 라이프치히가 골망을 흔들었다. 올모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자른 뒤에 오른쪽 하프스페이스로 질주했다.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앙헬리뇨가 정확한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다. 

단단했던 아우크스부르크 수비에 균열이 생겼다. 후반 9분, 은쿤쿠가 저돌적인 침투 뒤에 슈팅으로 아우크스부르크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 14분 박스 안에서 피지컬로 볼 다툼을 이겨낸 뒤에 슈팅했지만, 골 라인 판독 결과 무효였다. 

끊임없이 두드리던 라이프치히가 추가골을 넣었다. 폴센이 후반 20분 올모의 로빙 패스를 감각적인 발리 슈팅으로 득점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그레고치리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노렸다.

나겔스만 감독은 후반 33분 올모를 불러들이고 황희찬을 투입했다. 최전방에서 폴센과 투톱을 이뤘고 왕성한 압박을 시도했다. 레버쿠젠전 경미한 엉덩이 부상 뒤에 아직 100%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동료들은 황희찬을 믿고 볼을 건넸다. 황희찬도 간헐적인 침투 패스를 시도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 박스 밖에서 골대를 강타했다. 라이프치히는 2골 리드를 경기 종료까지 지켰고, 원정에서 값진 승점 3점을 따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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