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이 판 데이크에 이어 티아고까지 잃을 위기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리버풀이 머지사이드에서 '척추라인'을 잃을 위기다. 버질 판 데이크(29)에 이어 티아고 알칸타라(29)까지 무릎 정밀 진단을 받는다.

리버풀은 2020-21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 팀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티아고 알칸타라를 데려와 허리를 보강했다. 막판에는 울버햄튼에서 지오구 조타 영입으로 최전방 전술 옵션을 확보했다.

10월 A매치 휴식기 전, 애스턴 빌라에 2-7로 패배하면서 흔들렸다. 하지만 여전히 포지션별 톱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어 유력한 프리미어리그 우승 팀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아래 4연승을 달리던 에버턴과 머지사이드 더비는 중요했다.

경기는 치열했다. 리버풀이 주도권을 잡았지만, 하메스 로드리게스, 알랑, 두쿠레로 보강한 에버턴은 전과 달랐다. 리버풀이 선제골을 넣으면 끝까지 달라붙어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 시간 조던 헨더슨 골이 무효가 되면서 2-2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뒤에 리버풀이 비상에 걸렸다. 전반 7분 판 데이크가 에버턴 골키퍼 픽 포드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무릎이 돌아갔다. '비인 스포츠' 등에 따르면 회복까지 7개월이다. 보도대로면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더 타임즈' 기자 폴 조이스에 따르면, 티아고 알칸타라도 무릎 스캔에 들어갔다. 티아고 알칸타라는 후반 45분 히사를리송에게 정강이 태클을 당했다. 클롭 감독은 "티아고가 나에게 부상이라고 말했다. 진단을 해야겠지만, 스스로 그렇게 느꼈다면 확실하게 점검해야 한다"며 고개를 떨궜다. 중앙 수비부터 미드필더까지 '척추라인'이 무너질 위기다. 

거친 태클과 수비에 픽 포드와 히샤를리송은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히샤를리송은 개인 채널에서 "티아고와 동료들에게 오늘 일을 사과한다"고 말했다. 픽 포드는 리버풀 주장 핸더슨 인터뷰에서 사과 메시지를 읽을 수 있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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