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켄리 잰슨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불안한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의 연이은 호투에 LA 다저스를 취재하는 언론들이 기뻐하고 있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시리즈 6차전에서 3-1로 이겼다.

4차전까지 다저스는 시리즈 스코어 1-3으로 패배 직전에 섰다. 그러나 5차전을 7-3으로 잡았고, 이어 6차전까지 챙기며 최종 7차전으로 시리즈를 몰고갔다.

다저스 승리에는 다양한 선수 활약이 있었다. 선발투수 워커 뷸러는 6이닝 7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코리 시거, 저스틴 터너가 홈런을 터뜨렸고 코디 벨린저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3-1로 다저스가 앞선 9회초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이 마운드에 올랐다. 잰슨은 1이닝 무실점 투구로 팀 승리를 지키고 세이브를 챙겼다.

다저스에서 통산 33승, 22패, 312세이브, 평균자책점 2.39로 활약한 잰슨은 올 시즌 3승 1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2018년 잰슨은 심장 수술을 받았고 이후 전성기에서 내려오기 시작했다. 90마일 중반대 컷 패스트볼은 90마일 초반대로 내려앉았다. 던지지 않았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며 변화를 찾았지만, 불안한 경기력이 이어졌다.

그러나 잰슨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순항하고 있다. 잰슨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2경기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18일 애틀랜타와 경기를 포함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3경기에 구원 등판해 3이닝을 던지며 실점 없이 1세이브를 챙겼다.

다저스 중계를 전담하고 있는 '스포츠넷 LA'의 리포터 알레나 리조는 "잰슨이 그동안 들었던, 비판과 의심들이 마비될 것이다. 나는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 그는 팔과 하체로 기계적으로 공을 던졌다"며 그의 호투에 박수를 보냈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잰슨이 돌아왔다. 다저스는 경기를 7차전으로 끌고갔다"며 잰슨 기량이 예전처럼 회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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