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중일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17일 잠실 LG전에서 7회까지 11-4로 앞서다 결국 11-8로 어렵게 이겼다. 3점 차까지 쫓긴 9회 1사 만루 위기에서 김태진의 라인드라이브를 3루수 구본혁이 잡아내면서 대량 실점 위기를 모면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LG 류중일 감독은 구본혁의 수비가 아니었다면 경기가 뒤집어졌을 수도 있다고 돌아봤다. 

류중일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전날(17일) 투수 교체 결정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어제(17일)는 진해수로 계속 가도 되는데, 오늘(18일) 등판이 안 될 것 같아서 교체했다. 어제 경기를 보면서 또 한번 야구가 인생과 같다고 느꼈다. 진해수가 최형우에게 약하다. (그래도 왼손 매치업이라)그때까지 갔다가 바꿀 수도 있었는데, 투구 수가 20개 가까워져서 내렸다.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고우석을 올렸는데 계속 안타를 맞았다. 구본혁이 못 잡았다면 뒤집어졌을 수도 있다. 야구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LG는 17일 승리로 2위에 가까워졌다. 남은 6경기에서 4승을 더하면 2위가 유력하다. 류중일 감독은 남은 기간 포스트시즌에 가까운 투수 운영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투수 운영이 달라진다. 교체 타이밍을 빠르게 가려고 한다.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 위주로 운영하겠다"고 선언했다. 

#18일 KIA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중견수)-오지환(유격수)-이형종(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김민성(3루수)-양석환(1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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