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 홈런을 터뜨린 랜디 아로자레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12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탬파베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7차전에서 4-2로 이겼다. 탬파베이는 시리즈 스코어 4-3으로 휴스턴을 꺾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탬파베이는 1, 2, 3차전을 내리 잡았다. 그러나 휴스턴 반격에 4, 5, 6차전을 내주며 경기를 최종전까지 끌고 왔다. '역스윕' 위기에 몰렸던 탬파베이는 7차전을 잡으며 힘겹게 월드시리즈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공격에서 힘을 보탰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찰리 모튼은 5⅔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탬파베이는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마뉴엘 마고 볼넷으로 1사 1루 기회를 잡은 탬파베이는 랜디 아로자레나의 중월 2점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 찰리 모튼

아로자레나 챔피언십시리즈 4번째 홈런이자 이번 포스트시즌 7호 홈런이다. 아로자레나는 신인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08년 탬파베이 에반 롱고리아의 6홈런이다.

2회말 탬파베이는 더 달아났다. 1사 주자 없을 때 마이크 주니노 가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려 탬파베이에 3-0 리드를 안겼다. 

6회말 탬파베이는 최지만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앞선 두 타석에서 1볼넷을 기록한 최지만은 선두타자로 중전 안타를 날렸다. 윌리 아다메스 볼넷과 조이 웬들 우익수 뜬공으로 탬파베이는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주니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최지만을 홈으로 불렀다.
▲ 쐐기 득점을 기록한 최지만.

탬파베이는 8회초 2사 만루에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2타점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실점하지 않으며 승리를 지켰다.

탬파베이는 2008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3-1,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4-3으로 꺾고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당시 월드시리즈에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1-4로 졌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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