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양현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KIA가 잠실 5연패에서 벗어났다. 양현종이 올 시즌 1경기 최다 8이닝을 책임졌다. 

KIA 타이거즈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5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양현종의 8이닝 무실점, 최원준의 결승타에 힘입어 시즌 2연패, 잠실 5연패에서 벗어났다. LG와 상대 전적은 5승 10패가 됐다. 

6회까지 국가대표 에이스 양현종과 LG의 미래 이민호가 붗꽃 튀는 투수전을 벌였다. 여기서 양현종의 관록이 빛났다. 이민호는 볼넷과 폭투, 그리고 실책이 한 번에 몰리면서 치명적인 실점을 허용했다. 

KIA는 4회 2사 만루 기회를 살렸다. 1사 후 김태진의 볼넷과 김민식의 실책으로 주자가 모였다. 유민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다음 타자 박찬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해 베이스가 꽉 찼다. 여기서 최원준이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 KIA 최원준 ⓒ KIA 타이거즈
27회에는 1사 후 4연속 출루로 추가점을 냈다. 최원준의 안타와 김선빈의 볼넷으로 상대 선발 이민호를 내려보냈고, 프레스턴 터커와 최형우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밀어내기 득점을 합작했다. 나지완은 희생플라이로 4-0을 만들었다.  

나머지는 양현종이 다했다. 양현종은 1회 이형종, 4회 채은성, 6회 오지환에게 2루타를 맞고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누구에게도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양현종은 8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9회는 박준표가 책임졌다. 

시즌 11승(8패), 통산 147승을 올린 양현종은 해태-KIA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승 단독 2위가 됐다. 선동열 전 감독(146승)을 3위로 밀어냈다. 1위는 kt 이강철 감독의 150승(통산 152승)이다. 

LG는 이민호가 6⅓이닝 동안 4피안타 5볼넷 3탈삼진 4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 6회까지는 비자책 2실점이었으나 7회 남겨둔 주자가 모두 들어와 4실점이 됐다. 왼손타자 터커와 최형우를 상대하기 위해 등판한 왼손투수 최성훈이 볼넷만 2개를 내줬다. 

타자들은 양현종을 극복하지 못했다. 양현종을 상대로 2루타를 3개나 쳤지만 2개는 2사 후에 나왔다. 오지환의 2루타로 1사 2루 기회를 잡은 6회에는 이형종과 김현수가 뜬공에 그쳤다. LG는 잠실 홈경기 8연승을 마감했다. 시즌 77승 3무 59패 승률 0.566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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