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삼성의 김민우(오른쪽)가 부산 아이파크의 김명준과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수원 삼성도 잔류 싸움에서 탈출했다.

수원은 18일 부산 구덕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 라운드 그룹B(7~12위) 25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28점에 도달한 수원은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21점)에 7점 앞서면서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잔류에 성공했다. 부산(25점)도 인천에 4점 앞서면서 일단 26라운드에서 지지만 않으면 잔류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애덤 타카트, 한석희 등을 공격수로 내세운 수원에 부산은 A대표팀에서 복귀한 이정협, 이동준에 호물로까지 총력전으로 맞섰다.

주도권은 부산이 잡았다. 전반 5분 이동준이 절묘한 기회를 얻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33분에는 이정협이 이동준의 패스를 받아 슈팅했지만, 양형모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이겨야 좀 더 안정감 있게 남은 리그 운영이 가능한 부산은 지속해서 수원 골문을 겨냥했지만, 쉽지 않았다. 37분 이동준이 슈팅했지만, 양형모에게 또 막혔다.

후반 시작 후에는 수원이 속도를 냈다. 3분 한석희의 슈팅이 최필수 골키퍼와 골대에 연이어 맞으며 밖으로 나갔다.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는 더 거칠어졌다. 서로 시비가 붙었고 이동준, 장호익, 한석희 등이 연이어 경고를 받았다.

부산은 31분 호물로를 빼고 빈치씽코를 넣어 높이의 축구를 구사했다. 수원은 41분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던 한석희를 빼고 염기훈을 넣어 딱 한 골을 노렸다. 하지만, 더는 골이 터지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수원은 성남FC(홈), 강원FC(원정)와 남은 경기를 치른다. 강원, FC서울과 더불어 잔류에 성공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 반면, 부산은 잔류 경쟁을 벌이는 인천 유나이티드, 성남(이상 원정)과 2연전이 남았다. 인천에 최소 지지 말아야 강등 탈출이 가능한 부산이다.

K리그2 24라운드에서는 전남 드래곤즈가 수원FC에 4-3으로 이겼다. 전남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와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며 승점 36점으로 3위로 올라섰다. 수원F(48점)는 제주 유나이티드(51점)에 1위를 내줬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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