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내야수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가 100타점-100득점을 달성한 소감과 200안타 각오를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3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득점에 성공했고, 4회에도 솔로 홈런으로 득점했다. 팀은 8-2로 완승하며 2연패를 끊었다.

전날까지 101타점-98득점을 기록 중이던 페르나데스는 이날 2득점을 보태 KBO리그 데뷔 첫 100타점-100득점 클럽에 입성했다. 페르난데스는 4회 다음 타자 김재환이 홈런을 기록해 팀 시즌 6호 백투백 홈런도 합작했다.

페르난데스의 100타점-100득점은 리그 역대 38번째 기록이다. 팀에서는 2001년 타이론 우즈, 2015년 김현수, 2016~2018년 김재환에 이어 6번째 기록, 선수로는 4명째다.

경기 후 페르난데스는 100타점-100득점에 대해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기록했기 때문에 나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다. 둘 중에는 100타점이 더 좋다"고 말했다.

이날 192번째 안타를 친 페르난데스는 시즌 200안타까지 7경기 8안타가 남아 있다. 페르난데스는 알칸타라의 20승과 자신의 200안타 기록에 대해 "내 생각엔 둘다 어려운 기록이지만 열심히 하겠다. 알칸타라와 내가 건강한 상태로 야구할 수 있다면 둘 다 기록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예상했다.

이어 "마음 같아선 240안타라도 치고 싶은데 200안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매 타석 안타를 칠까 고민하고 경기에 나간다. 올해 못 해도 내년에 다시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기 때문에, 못 해도 만족하고 달성하면 축하받고 싶다"고 솔직한 각오를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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