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투수 라울 알칸타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천적 면모'로 18승을 일궜다.

알칸타라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 팀의 8-2 승리를 이끌고 시즌 18승(2패)을 따냈다.

알칸타라는 이날까지 시즌 키움전 4경기 3승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했다. 올 시즌 상대한 9개 팀 가운데 한화(0.43) 다음으로 평균자책점이 낮은 '키움 킬러'다. 알칸타라는 이날 상대 선발 에릭 요키시와 '에이스 맞대결'에서도 완승하며 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1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알칸타라는 2회 1사 후 김웅빈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김혜성, 변상권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5-0으로 앞선 3회에는 2사 후 박준태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알칸타라는 5회 2사 후 박동원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뒤 전병우를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6회에는 박준태의 안타 후 2사 2루에서 이정후에게 1타점 적시타, 김웅빈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2실점했으나 김혜성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반면 이날 키움 선발로 나선 에릭 요키시는 수비, 득점 지원이 부실했던 가운데 2⅔이닝 7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5실점(2자책점)으로 조기 교체됐다. 2연패 중이던 두산과 4연승 중이던 키움이 3연전 마지막날 에이스 매치를 펼친 가운데 두산이 18승 투수를 배출하며 활짝 웃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