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 로하스 주니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kt가 사실상의 불펜데이에서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두며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고 순위를 또 끌어올렸다.

kt는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3연패 뒤 2연승을 기록한 kt(76승59패1무)는 이날 고척돔에서 두산에 진 키움을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반면 SK(48승89패1무)는 시즌 90패에 가까워졌다.

kt는 선발 이대은이 1⅔이닝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물러났으나 불펜투수 6명을 쏟아 부으며 끝내 리드를 지켰다. 특히 8회 1사 상황에서 등판한 마무리 김재윤이 5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세이브를 수확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타선에서는 로하스가 1회 투런포 포함 3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장성우는 3안타 2타점, 황재균도 3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SK는 선발 리카르도 핀토가 3⅔이닝 동안 11개의 안타를 맞는 등 부진한 끝에 7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세현 김정빈 이태양 김택형 서진용으로 이어진 불펜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타선에서는 오태곤이 3안타, 로맥 고종욱 김경호가 멀티히트로 분전했으나 전날에 이어 안타 수에 비해 득점이 너무 부족했다.

kt가 1회부터 3점을 뽑으며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kt는 1회 1사 후 황재균의 우익수 방면 2루타에 이어 로하스가 좌중월 2점 홈런(시즌 46호)을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강백호 장성우의 연속 우전 안타에 이어 문상철까지 중전 적시타를 치며 3-0으로 달아났다.

SK도 만만치 않았다. 1회 1사 후 오태곤의 중전안타에 이은 도루, 최정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고종욱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3회에는 상대 실책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김창평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것에 이어 도루와 폭투로 3루에 갔고 2사 후 김경호가 좌중간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오태곤이 바뀐 투수 손동현을 상대로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동점 적시 2루타를 쳐 균형을 맞췄다.

이 균형을 깬 것은 kt였다. 4회 1사 후 천성호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대주자 심우준의 도루, 2사 후 황재균의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1점을 도망갔다. 3루수 오태곤의 송구가 아쉬웠다. 이어 로하스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보탰고 강백호의 고의사구로 이어진 1,2루 상황에서는 장성우가 2타점 적시타를 쳐 7-3으로 도망갔다.

kt는 선발 이대은에 이어 손동현 조현우 전유수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SK의 추격을 막아섰다. SK는 불펜이 추가 실점을 막는 동시에 7회 최정의 투런포로 2점을 추격했으나 4점 열세를 다 만회하지는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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