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현대가 손준호(사진 위)와 쿠니모토(사진 아래 가운데)의 골로 광주FC를 4-1로 이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 현대가 손준호(사진 위)와 쿠니모토(사진 아래 왼쪽 두 번째)의 골로 광주FC를 4-1로 이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전북 현대가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았다.

전북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라운드 그룹A(1~6위) 25라운드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승점 54점에 도달한 전북은 일단 1위 울산 현대와 승점 차를 줄이며 26라운드 맞대결을 대비했다. 창단 첫 그룹A에 오른 광주(25점)는 파이널라운드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6위를 이어갔다.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던 전북은 유관중 전환에 맞춰 공격적인 구성으로 나섰다. 구스타보를 전방에 놓고 모두 바로우-쿠니모토-이승기-조규성을 공격 2선에 배치해 '공격 앞으로'를 외쳤다. 광주는 김효기를 중심으로 엄원상, 윌리안이 보조해 역습을 노렸다.

시작부터 전북의 공격이 날카롭게 나왔다. 1분 조규성의 헤더가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그러나 3분 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바로우의 슈팅이 골키퍼에 걸렸지만, 조규성이 잡아 흘린 볼을 손준호가 아크 중앙에서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전북의 공격은 계속됐다. 10분 이주용의 크로스가 구스타보의 머리에 정확히 닿았지만, 이진형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그래도 골을 더 노린 전북은 21분 추가골을 넣었다. 이주용이 왼쪽 측면에서 밀어준 볼을 바로우가 패스했고 쿠니모토가 아크 왼쪽에서 왼발로 슈팅, 크로스바에 맞고 골문 안으로 꺾여 들어갔다.

전반을 2-0으로 끝내 전북은 후반 시작 후 광주의 공세에 시달렸다. 8분 여름의 결정적인 슈팅을 수비수 김효기가 다리로 막았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고 광주가 14분 김효기를 빼고 김주공을 넣자 전북은 15분 조규성을 빼고 김보경을 넣어 허리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결국, 김보경이 골맛을 봤다. 19분 바로우의 발을 떠난 볼이 구스타보를 거쳐 김보경에게 닿았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김보경은 수비의 경합을 이겨내고 오른발로 골을 넣었다.   

여유가 생기자 전북은 28분 구스타보를 빼고 이동국을 투입했다. 이동국은 곧바로 왼발 슈팅하며 날카로움을 과시했다. 33분에는 이승기가 빠지고 한교원이 들어왔다.

이후 기싸움이 이어지던 경기는 40분 광주 김정환이 최준혁의 도움을 받아 만회골을 넣으며 긴장감이 올랐지만, 추가시간 한교원이 골지역 왼쪽으로 치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 골을 넣으며 경기를 끝냈다. 한편, K리그2 24라운드에서는 안산 그리너스가 충남 아산을 1-0으로 이겼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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