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스 수아레스(오른쪽)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디에고 코스타와의 공존에 대해 적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수아레스는 18일 오전(한국시간) 셀타 비고와의 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에 코스타와 투톱으로 나서 전반 6분 선제골을 넣으며 2-0 승리에 기여했다.

흐름이 좋은 수아레스다. FC바르셀로나를 떠나 AT마드리드 이적 첫 경기였던 그라나다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6-1 승리에 일조했다. 이후 우에스카, 비야레알전에서는 침묵했다.

하지만, 2022 카타르월드컵 남미 예선 칠레, 에콰도르전에서 3골을 넣으며 감각을 살리더니 셀타 비고전에서도 골맛을 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거리 이동을 하고 왔다는 점에서 더 의미 있는 활약이었다.

물론 고민도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수아레스를 코스타와 투톱으로 배치했는데 호흡이 다소 어긋난다는 난제와 마주했다. 우에스카, 비야레알전은 주앙 펠릭스가 수아레스와 호흡했다.

수아레스와 코스타는 비슷한 유형의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다만, 공간 침투 능력은 수아레스가 더 좋다. 코스타는 다소 정적인 편이다. 시메오네 감독은 "시간을 두고 해결해야 하는 일이다. 개성이 있기 때문에 상대 팀에는 분명 위협적인 조합이라고 본다"라며 확신을 가졌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중요한 승점 3점을 얻었다. 다만, 수아레스와 코스타 투톱은 이상적이지만, 실제로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수아레스도 시간을 두고 호흡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반응이다. 그는 "코스타와 같이 뛰는 것은 기분이 좋은 일이다"라면서도 "한 번도 뛰어보지 않았던 조합으로 나서고 있다. 계속해서 적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나아질 것을 아는 수아레스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로코모티프 모스크바(러시아)와 묶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투톱이 가동되면 이 역시 극복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농익은 호흡을 약속했다. 그는 "많은 부분에서 개선해야 하지만, 자신감을 얻고 있다. 쉬면서 UCL 생각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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