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잣 치마에프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에서 2연승을 달린 박준용(29, 코리안탑팀)이 다음 상대로 UFC에서 가장 떠오르는 파이터 캄자트 치마에프(26, 러시아)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80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당신이 치마에프의 기록을 깼다. 치마에프를 이길 수 있느냐"는 현지 기자의 물음에 "치마에프가 나와 싸워줄까"라고 되물었다.

해당 기자가 "치마에프는 모든 사람과 싸우려 한다"고 하자 박준용은 "여기 있던데"라고 답했다.

"오늘 밤 (경기도) 괜찮느냐"라는 물음엔 "나이트(클럽)?"이라며 웃었다.

박준용은 이날 존 필립스(35, 웨일스)를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으로 꺾었다.

1라운드와 2라운드 그리고 3라운드까지 모두 테이크다운을 성공 뒤 파운딩으로 주도했는데, 박준용의 그라운드 타격 258회는 2009년 맷 리치의 251회를 넘겨 3라운드 기준 UFC 역대 최다 그라운드 타격 신기록이다.

전 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는 "당신이 신기록을 세웠다"며 "치마에프의 기록보다 많다"고 치켜세웠다.

치마에프는 UFC에 중량급에 혜성처럼 등장한 파이터로 통산 9경기를 모두 피니시로 장식했다. 레슬링을 기반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 스타일이 같은 러시아 출신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비교된다.

지난 7월 UFC 데뷔전 상대가 박준용과 같은 필립스였는데, 치마에프 역시 박준용처럼 필립스를 잡았다. 치마에프는 2라운드에 경기를 끝내기까지 유효타 124대 때리고 단 2대 맞았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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