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투수 라울 알칸타라(왼쪽)-내야수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선수들이 투타 진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까.

두산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에이스 알칸타라의 6이닝 2실점 호투를 앞세워 8-2로 이겼다. 2연패를 끊은 두산은 키움을 4위로 끌어내리며 경기차도 1로 좁혔다.

선발 알칸타라가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맹활약하며 시즌 18승을 올렸다. 타석에서는 페르난데스가 1홈런 2득점 1타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20홈런, 그리고 리그 역대 38번째 100타점-100득점 고지를 밟았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두산으로 옮긴 뒤 29경기에 나와 18승2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 중이다. 리그 다승 공동 1위, 승률(0.900) 2위, 평균자책점 4위에 올라 있다. 두산이 7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알칸타라는 날짜상 2경기 정도에 더 등판이 가능해 최대 20승을 노려볼 수 있다.

페르난데스는 올해 팀의 전 경기인 137경기에 출장해 192안타(20홈런 ) 102타점 100득점 타율 0.343 장타율 0.500 출루율 0.407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보다는 타격 기세가 조금 수그러 들었지만 여전히 리그 안타 1위, 타율 5위, 득점 5위다. 산술적으로 144경기에서 현재 201.8안타 페이스다.

KBO리그 역사에서 한 팀에 20승, 200안타가 함께 나온 경우는 1차례 뿐이다. 200안타 자체가 2014년 서건창(현 키움) 뿐이고 당시 앤디 밴 헤켄이 20승을 올려 KBO리그 최초 기록을 썼다. 알칸타라와 페르난데스가 올해 그 두 번째 기록을 노려볼 수 있다. 

페르난데스는 18일 경기가 끝난 뒤 두 기록에 대해 "내 생각엔 둘다 어려운 기록이지만 열심히 하겠다. 알칸타라와 내가 계속 건강한 상태로 야구할 수 있다면 둘 다 기록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희망적인 각오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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