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형빈-정경미 부부. 출처| JTBC '1호가 될 수 없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무심한 결혼 생활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개그맨 윤형빈이 달라진 모습을 공개했다.

18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수 없어'에서는 윤형빈이 그간의 잘못을 뉘우치고 아내 정경미에게 이벤트를 선물하는 흐뭇한 모습이 공개됐다.

윤형빈은 지난 방송에서 임신한 아내와 단 한 번도 산부인과를 같이 가지 않고, 오히려 임신한 아내의 배를 보고 "배가 나왔다"고 놀리는 무심한 결혼 생활로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게다가 아내의 입덧 사실도 알지 못했고, 결혼 후 단 한 번도 주말을 함께 보낸 적이 없다는 충격 사실까지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공분이 커졌다.

윤형빈은 "방송 나가고 나도 반성하고 잘 해보려고 했다"고 고백했고, 정경미는 "방송을 보면서 많이 느꼈나 보다"고 안타깝게 남편을 쳐다봤다. 윤형빈은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당신이 나의 깊은 배려를 알아가지 않을까 했는데 잘못 알았다"고 여전히 철딱서니 없는 말을 했고, 박미선은 "그래도 난 좋아보인다. 우리 남편은 그런 이야기도 안 했던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경미가 혼자 병원에 간 사이, 윤형빈은 이벤트에 도전했다. "결혼 8년 만에 처음으로 준비하는 이벤트"라는 윤형빈은 풍선, 꽃, 초 등을 이용해 아내를 위한 이벤트 준비를 시작했다. "국민요정 정경미 포에버"를 외쳤던 왕비호 캐릭터로 과거 큰 사랑을 받았던 그는 아들 준이와 함께 '왕비호 부자' 변신에 나섰다. 

▲ 윤형빈-정경미 부부. 출처| JTBC '1호가 될 수 없어' 캡처

아들과 함께 왕비호 의상을 맞춰 입은 윤형빈은 나란히 아이라이너를 그리고 골반춤까지 선사했다. 아들에게 왕비호의 상징인 벨트까지 물려준 그는 "갑자기 눈물이 날 것 같다"고 감격했다. 이벤트를 준비하던 윤형빈은 "나는 이벤트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프러포즈할 때도 '개그콘서트' 모든 인원을 동원해서 제가 작곡한 곡을 틀고 노래가 나오면 고백하는 이벤트를 준비했었다"고 했다. 

병원에 다녀온 정경미는 윤형빈의 깜짝 이벤트에 활짝 웃었다. 세 사람은 처음으로 가족 사진까지 촬영했다. 정경미는 "유치원에서 가족 사진 내라고 했는데 가족 사진이 없더라"고 씁쓸해했다. 또 세 사람은 산부인과에서 찍은 둘째 아이 영상을 보면서 신기해 하는 등 오붓하고 단란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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