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외야수 코디 벨린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외야수 코디 벨린저가 다시 한 번 포스트시즌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7회말 터진 코디 벨린저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4-3로 이겼다. 시리즈 1승3패의 탈락 위기에서 3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극적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날 6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한 벨린저는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 홈런은 7회 팀에 역전 승리를 안겨준 결승포였다.

벨린저는 7회 2사 후 크리스 마틴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맞자마자 타구를 바라보며 걸어갈 만큼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다저스 더그아웃은 벨린저가 홈런을 치자마자 승리를 예감하며 들썩였다. 7회초부터 마운드에 오른 훌리오 유리아스가 9회까지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지켰다.

벨린저는 2018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시리즈 최종전이었던 7차전에서 0-1로 뒤진 2회 무사 1루에서 우월 투런을 터뜨리면서 이날 결승포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벨린저는 데뷔 후 포스트시즌 최종전에서 2차례나 결승 홈런을 기록하면서 '최종전의 사나이'로 등극했다.

이날 메이저리그 중계사에 따르면 벨린저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두 시즌 동안 7회 이후 홈런이 23개로 메이저리그에 가장 많았다. 가장 중요한 경기 후반부 승부처에서 한 방으로 팀에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승부사'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한 경기였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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