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1차전 선발투수로 클레이튼 커쇼 기용이 유력해보인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7차전에서 4-3으로 이겼다. 다저스는 시리즈 스코어 4-3으로 승리하며 2018년 이후 2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자원 3명을 몰아쓰는 경기 운영을 펼쳤다. 선발투수는 더스틴 메이가 나왔다. 메이는 5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을 던졌고 하루 쉬고 7차전에 나서 1이닝 투구를 했다. 메이에 이어 2차전 선발투수 토니 곤솔린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곤솔린은 2차전에서 4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7차전에서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훌리오 우리아스를 내세워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아스는 3차전 선발투수로 나서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는데, 3일 쉬고 7차전에 마운드에 올라 3이닝 퍼펙트 투구로 승리를 챙겼다.

월드시리즈 1차전은 20일 휴식한 뒤 21일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다. 다저스에 남은 선발 카드는 워커 뷸러와 커쇼인데, 뷸러는 6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커쇼는 4차전에 등판했다. 4일 휴식 후 월드시리즈 1차전 등판이 가능하다. 

커쇼는 정규 시즌 통산 175승 76패 평균자책점 2.43, 올 시즌 6승 2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정규 시즌 커쇼는 늘 강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커쇼는 이야기가 다르다. 커쇼는 포스트시즌 통산 11승 12패 평균자책점 4.31로 부진했다.

커쇼는 2017년과 2018년 월드시리즈, 총 5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나섰던 커쇼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1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5차전에서는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2018년 커쇼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월드시리즈에서도 1차전에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4이닝 7피안타 5탈삼진 3볼넷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다저스가 시리즈 스코어 1-3으로 뒤진 5차전에서 커쇼는 7이닝 7피안타(3피홈런) 5탈삼진 4실점 투구로 최종전 패전투수가 됐다.

커쇼 월드시리즈 통산 성적은 1승 2패 평균자책점 5.40이다. 월드시리즈 세 번째 도전을 맞이하는 커쇼가 '포스트시즌에 부진한 투수'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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