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탬파베이 레이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페이롤의 기적'을 보여줄 수 있을까.

탬파베이는 18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치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4-2 승리를 거둬 시리즈 4승3패로 월드시리즈에 선착했다. 19일 LA 다저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꺾고 탬파베이가 기다리는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따냈다.

'워싱턴포스트' 스포츠칼럼니스트 토마스 보스웰은 19일 다저스의 승리 후 "올 시즌 메이저리그 페이롤(선수단 총 연봉)이 전체 30개 팀 중 28위인 탬파베이는 페이롤 1위인 양키스와 3위인 휴스턴을 꺾고 월드시리즈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이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를 이기고 우승한다면 그들은 올해 메이저리그 페이롤 1~3위를 모두 꺾을 수 있다. 예측은 아니지만 그들이 만약 우승을 해낸다면, 다른 어떤 스포츠의 어떤 팀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트랙'에 따르면 올해 메이저리그 페이롤 1위 팀은 양키스로 1억940만 달러(약 1250억 원), 2위 팀은 다저스(1억570만 달러)다. 3위는 보스턴 레드삭스(8360만 달러)지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고 그 다음이 휴스턴(8250만 달러)이다. 탬파베이는 2830만 달러로 27위에 올라 있다.

순위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최하위권에 위치한 탬파베이가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도장깨기'에 나서는 포스트시즌이 됐다. 탬파베이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휴스턴에 3연승 후 3연패해 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7차전에서 기적처럼 살아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탬파베이가 우승할 7가지 이유' 기사에서 "선발투수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했고 좋은 불펜 뎁스를 가지고 있다. 수비력이 좋고 신인 최초 챔피언십시리즈 MVP에 오른 랜디 아로자레나가 뛰어나다. 자신감에 차 있고 케빈 캐시라는 명장이 있다"며 탬파베이의 패기를 높게 봤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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