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븐틴 준, 디노, 디에잇, 호시, 원우, 버논, 에스쿱스, 민규, 정한, 승관, 우지, 조슈아, 도겸(왼쪽부터). 제공ㅣ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지난 6월 '헹가래'를 친 세븐틴이 이번에는 '홈런'으로 승세를 잡는다.

세븐틴은 19일 유튜브를 통해 스페셜 앨범 '세미콜론' 온라인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세븐틴은 지난 6월 미니 7집 '헹가래' 이후 5개월 만에 컴백했다. 매 앨범마다 음악적 성장을 이뤄낸 세븐틴이 이번 새 앨범으로는 어떤 기록을 새로 쓸 지 관심을 끈다. 세븐틴은 지난 6월 미니 7집 '헹가래'로 단기간에 밀리언셀러를 차지했고, 지난달 발매한 일본 미니 2집으로는 일본 주요 주간 앨범 차트 4관왕을 처음으로 달성했다.

에스쿱스는 "지난 앨범으로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는데 믿기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많은 팬분들에게 사랑받고, 우리가 많이 성장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빠르게 인사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만든 앨범이다. 저희가 이 자리를 있을 수 있는 것도 전 세계 캐럿 여러분 덕분이다"고 했다. 

특히 더블 밀리엔셀러 기록이 팬들과 업계의 관심사로 통한다. 전작 '헹가래'로 단기간 밀리언셀러를 차지한 세븐틴이 이번 앨범은 선주문량만 110만 장을 돌파, 더블 밀리언셀러를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세븐틴의 신기록 행진이 기대되는 가운데, 성적에 대한 부담도 굉장할 터. 민규는 "기대를 안 한다면 거짓말이다. 요즘드는 생각은 음악을 주는 힘이 굉장히 크구나. 세븐틴이 줄 수 있는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알았다. 저희가 주는 에너지와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원우는 "이번 앨범을 통해 무언가를 줄 수있다면 어떤 수치보다 큰 보람을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승관은 "초반에는 성적이나 공연장 규모에 성공의 기준을 맞췄다. 그러나 요즘에는 팬분들의 사랑과 그 사랑에 보답하는 것이 성공인 것 같다"며 "캐럿분들이 '세븐틴 팬이라서 힘이 되고 자랑스럽다'이라고 말할 때 진짜 가수라는 직업을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또한 내 팀이 세븐틴이라서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 세븐틴 조슈아, 정한, 에스쿱스(왼쪽부터). 제공ㅣ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버논은 이번 '세미클론'은 "문장을 끊었다가 다시 문장을 이어가는 부호가 세미콜론이다. 청춘들에게 잠시 쉬어 응원과 위로를 전하고 싶다는 뜻이다"며 "마냥 쉬는 것이 아닌 인생이란 여정을 위한 준비 과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븐틴이 이번 앨범을 통해 전하는 응원과 위로 메시지는 많은 청춘들에게 큰 공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세미콜론'에는 타이틀곡 '홈런'을 포함해 '도레미', '헤이 버디', '마음에 불을 지펴', '아! 러브' 등 다채로운 믹스 유닛 곡과 일상 속 잠시나마 힘든 일을 잊게 하는 '겨우'까지 모두 6개 곡이 수록됐다. 준은 "유닛으로 만든 적이 없어서 캐롯분들이 어떻게 기대할 지 궁금하다"고 했고, 디노는 "세븐틴 완전체와 또 다른 신선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세븐틴의 음악을 책임지고 있는 우지는 "음악적 영감은 특별한 곳보다는 일상 어디에서 다 받는다. 메모하는 습관이 있다. 일상에서 다양하게 모은 아이디어 덕분에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이 탄생한 것 같다. 무엇보다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캐럿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세월을 지나면서 성장하는 열 세명 멤버들의 음악이 깊어지고 넓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자 호시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우지를 필두로 각 유닛마다 곡을 작업하게 됐다. 그런데 보통 일이 아니더라. 늘 열심히 작업하는 우지를 가까이 봤는데도,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또 한번 대단하다고 느꼈다. 저희 팀의 엔진인 것같다"고 우지를 칭찬했다.

▲ 세븐틴 원우, 준, 우지, 호시(왼쪽부터). 제공ㅣ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홈런'은 경쾌하고 타격감 넘치는 사운드로 이뤄진 곡이다. 노랫말 역시 '홈런'이라는 표현이 지닌 짜릿함을 더했다. 세븐틴은 이번 '홈런'을 통해 현시대를 살아가며 고군분투 하고 있는 청춘에게 힘찬 응원과 따뜻한 위로를 선사한다. 레트로 풍에 대해서 승관은 "같은 옷을 입어도 누가 입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세븐틴 만의 레트로가 가장 큰 차별점이다. 저희의 노래를 듣고 많은 청춘들이 공감을 얻고, 모든 세대가 세븐틴표 레트로를 듣고 공감할 수 있도록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도겸은 "멤버들이 모두 무대에 대한 책임감이 커져서, 세븐틴의 무대가 많이 성숙해졌다. 이번 '홈런' 무대를 보고 많은 분들께서 행복과 즐거움을 느꼈으면 한다"고 했다. 디에잇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 될 것 같다. 그만큼 저희 무대에 자부심이 있다"고 자신했다. 정한은 이번 앨범 목표에 대해서 "청춘에게 숨 고를 시간을 주고 싶다. 각자의 청춘 속에서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이 목표다"고 했고, 민규는 "많은 청춘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공감대를 전하는 '청춘 레코드', '청춘 일기 다이어리'라고 할 수 있다. 나중에 세븐틴의 '세미콜론'을 들었을 때 우리의 청춘이 생각나는 것이 저희 목표다"고 거들었다.

▲ 세븐틴 버논, 승관, 디노(왼쪽부터). 제공ㅣ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이어 원우가 올해를 되돌아보며 "2020년 첫 시작부터 놀랍고 꿈같은 시간이었다. 월드투어부터 컴백, 팬미팅까지 해왔는데 올 한해도 바쁘게 지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는 예년처럼 캐럿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고 하자, 디에잇이 "캐럿들의 함성이 그립다. 이번에도 못만나게 됐지만 캐럿들이 이번 활동 만족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청춘들에게 응원, 위로 메시지를 전해온 세븐틴은 멤버들간 남다른 의리와 우정으로도 유명한 그룹이다. 멤버들끼리 문제나 갈등이 생겼을 경우 대화를 통해 해결한다는 호시는 "세븐틴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대화를 통해 갈등을 푼다"며 멤버간 화기애애한 '케미'를 자랑했다. 이러한 '케미'속에 열 세명의 각자 개성도 뚜렷한 팀이라고. 에스쿱스는 "세븐틴은 열 세명의 에너지가 강점이다. 우리 이야기를 만들어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있다.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지만, 저희 색깔을 만들고 있다. 여럿이 한 호흡을 자랑하는 군무 속에도 열 세명의 개성이 돋보인다. 그런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세븐틴이 K팝 글로벌 대세 그룹으로 떠오른 이유를 짚었다.

▲ 세븐틴 민규, 디에잇, 도겸(왼쪽부터). 제공ㅣ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세븐틴은 19일 오후 6시 스페셜 앨범 '세미콜론'을 발표하고 활동에 들어간다. 원우는 "전 세계 모든 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저희가 메시지를 전한다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저희 자리에서 무대와 음악으로 위로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했다. 전세계 K팝 인기를 실감한다는 조슈아는 "올 초 북미에서 월드투어를 갔을 때 엄청 호응해주시더라. 하루 빨리 전 세계 캐럿분들을 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디에잇도 "무대를 즐기는 모습과 어떻게 그 무대에 꽉 차는지를 캐럿분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호시는 이번 앨범 '세미콜론'을 언급하며 "세븐틴이 세미콜론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 긴 마라톤에서 숨을 고를 수 있는 쉼터가 있듯이, 저희의 이번 앨범도 숨을 한번 더 고르고 더 큰 전진을 위한 거점이 되고 싶다"고 밝혔고, 조슈아는 "가장 큰 목표는 세븐틴으로서 가장 오래오래 노래하는 것이다. 팬분들이 '세븐틴이 세븐틴을 가장 사랑한다'고 하시더라. 전 세계 분들께 저희 무대를 오래 오래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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