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피, 나플라, 블루 등이 대마초 흡입 혐의로 적발됐다. 출처| 채널A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래퍼들이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무더기로 적발됐다. 

19일 채널A '뉴스A'에 따르면 엠넷 '쇼미더머니 777' 우승자, 준우승자인 나플라, 루피, 이효리가 불러 히트시킨 '다운타운 베이비'의 주인공 블루, '쇼미더머니9'에 출연 중인 오왼, 래퍼 영웨스트가 대마초 흡입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계에 적발됐다. 

나플라, 루피는 같은 소속사 또 다른 래퍼의 마약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이 소속사를 압수수색하고 조사하던 과정에서 대마초를 흡입한 사실이 들통났다. 두 사람은 모발, 소변 검사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나플라는 경찰 조사에서 "소속사 작업실에서 루피 등과 대마를 흡입했다"고 혐의를 인정하며 "대마초는 소속사의 다른 래퍼가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나플라, 루피 뿐만 아니라 블루, 오왼, 영웨스트 등 래퍼 3명과 지인 5명 등에게서도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소속사에서 집단적인 대마초 흡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소속사 메킷레인은 "멤버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깊게 반성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강력한 징계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관련 보도가 나온 뒤에는 묵묵부답을 지키고 있다. 

오왼은 현재 방송 중인 '쇼미더머니9'에 출연 중이라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엠넷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제작진이 해당 사실을 접하고 확인 중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경찰은 이들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이중 1명만 기소됐고, 나머지 4명은 초범인 점이 감안돼 기소유예 처분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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