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NC전 선발등판하는 KIA 투수 장현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20일부터 KBO리그 모든 팀들이 잔여 일정에 돌입한다.

KIA는 19일 기준 134경기를 치러 30일 시즌 종료까지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롯데와 함께 잔여 경기가 가장 많다. 142경기를 마쳐 단 2경기만 더 하면 되는 키움과는 8경기나 차이가 난다. 중간 중간 휴식일이 있는 팀들과 달리 KIA, 롯데는 잔여 경기에도 매일 경기에 나서야 한다.

KIA는 19일까지 134경기에서 69승65패를 기록하고 있다. 5위 두산과 5.5경기 차로 벌어져 있어 포스트시즌 탈락 '트래직 넘버' 4가 됐다. 사실상 가을 야구와 멀어진 KIA지만 7위 롯데가 0.5경기 차로 따라붙고 있고 언제든 포기해서는 안되는 프로의 세계에서 나머지 경기들도 전력을 다해야 한다.

그럼에도 KIA는 10월 들어 점점 힘이 부치는 모습이다. 10월 승률은 17경기 6승11패로 최하위 한화와 함께 10개 팀 중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월간 팀타율은 0.259로 7위지만 팀 평균자책점이 6.60으로 10위에 머물렀다. 특히 에이스 애런 브룩스의 빈자리가 큰 듯 선발 평균자책점(5.91)이 9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1일 키움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러 5이닝 무실점을 기록, 선발 데뷔승을 따냈던 김현수는 이후 7일 한화전에서 2⅓이닝 4실점, 14일 NC전에서 3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해 '프로의 벽'을 다시 한 번 맛봤다. KIA는 결국 20일 NC전에 장현식을 다시 선발로 예고했다. 

8월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은 장현식은 트레이드 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로 선발등판한다. 올 시즌 선발로는 지난달 25일 kt전 1경기에 나와 2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지만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그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10월 들어 드류 가뇽도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6.19로 부진해 양현종(4경기 2승1패 3.65) 외에는 믿을 곳이 마땅치 않은 KIA다. KIA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라도 남은 10경기 선발진 운영에 묘안을 찾을 수 있을까. 남들보다 일정이 타이트해 더 고민이 많은 KIA의 10월이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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