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파베이 최지만.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9)은 월드시리즈에서도 주전 1루수를 놓치지 않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월드시리즈 1차전을 하루 앞둔 20일(한국시간) 탬파베이와 LA 다저스의 라인업을 비교 분석하며 최지만과 얀디 디아스의 경쟁 구도를 소개했다.

매체는 “탬파베이의 1루수 플래툰 시스템은 흥미롭다. 디아스가 페넌트레이스보다 가을야구에서 더 많은 1루수 이닝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소개했다.

최지만은 올 가을야구에서 탬파베이가 치른 총 12경기에서 9경기를 선발로 나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선 대타로 투입됐지만, 이후 8경기 내리 선발 중책을 맡았다. 이 사이 인상적인 홈런과 적시타 등을 때려내며 주전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기도 했다.

현재까지 성적은 기대 이상이다. 최지만은 12경기에서 타율 0.290 2홈런 4타점 5득점을 기록하며 탬파베이의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물론 경쟁자가 아예 없지는 않았다. 최지만이 1루를 비우는 사이 디아스가 그 틈을 노렸다. 올해 페넌트레이스에서 3루수로 184.2이닝, 1루수로 14이닝을 소화했던 디아스는 가을야구에선 3루수로 6이닝, 1루수로 24이닝을 뛰었다. 3루수 주전 자리를 조이 웬들에게 내주면서 오히려 1루수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됐다.

그러나 탬파베이의 월드시리즈 주전 1루수는 여전히 최지만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현지 매체들이 최지만의 1차전 선발 출격을 예상한 가운데 MLB닷컴 역시 “최지만이 가을야구에서 잘 치고 있다”는 말로 확고한 주전 자리를 대신 설명했다.

다만 최지만은 LA 다저스 1루수 맥스 먼시와 비교에선 다소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체는 “먼시는 올 시즌 주춤했지만, 챔피언십시리즈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현재 시점에선 먼시의 능력이 더 낫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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