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루피, 나플라, 블루, 오왼(시계방향으로). 출처ㅣ루피, 나플라, 블루, 오왼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한창 주가를 올리던 중에 스스로 발목을 잡는 꼴이 됐다. 래퍼 루피, 나플라, 블루, 오왼, 영웨스트의 대마초 흡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이들의 둘러싼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래퍼 루피, 나플라, 블루, 오왼, 영웨스트가 대마초 흡연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계에 적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이들의 대마초 흡연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시작했고, 이들은 마약 성분 검사 결과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다만, 영웨스트만 지난 7월 기소됐고, 나머지 네 사람은 초범인 점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들의 소속사 메킷레인 레코즈는 대마초 사실을 즉각 인정하고 사과했다. 메킷레인 레코즈는 "많은 실망과 충격을 받았을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또다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사 차원에서 재발방지 대책 및 자체 징계 방안을 마련하였으며 앞으로 강력히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루피, 나플라, 오왼, 영웨스트 등 메킷레인 소속 래퍼들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출처| 채널A 방송 캡처

소속사의 사과에도 이들을 바라보는 여론의 온도는 차갑기만 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은 최근 각자 여러 방송을 통해 한창 주가를 올리던 중이었다. 

루피와 나플라는 엠넷 '쇼미더머니 777' 우승, 준우승을 거두며 큰 사랑을 받았다. 방송 당시 자신감과 겸손함을 갖춰 호감을 산 루피와 나플라는 구설 없이 수준급의 랩 실력을 과시,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블루는 지난 6월 이효리가 MBC '놀면 뭐하니'에서 2년 전 발매된 자신의 곡 '다운타운 베이비'를 불러, 역주행으로 뜨거운 관심을 얻은 터다. 최근에는 카카오TV 예능에서 이효리와 만나 함께 입을 맞추기도 했다.

또한 오왼은 이제 막 방송을 시작한 엠넷 '쇼미더머니9'에 출연 중이다. 지난 16일 첫방송된 '쇼미더머니9'에서 오왼은 '쇼미더머니' 5수생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뒤 1차 예선 합격 목걸이를 받았다. 그러나 방송 3일 뒤인 19일 대마초 흡연 사실이 알려져, 오왼의 '쇼미더머니9' 촬영분은 앞으로 볼 수 없게 됐다. 엠넷은 20일 오왼의 하차 소식을 전하며, 남은 방송분에서 편집과 1회 기방송분도 재편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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