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아쉬움을 남겼다.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5라운드에서 3-3으로 비겼다.

경기 초반부터 어마어마한 경기력을 펼쳤다. 손흥민이 45초 만에 골을 넣고, 해리 케인이 순식간에 멀티 골을 만들었다. 전반 16분 만에 3-0으로 앞섰다. 

그러나 3-3이 되는 것도 순식간이었다. 후반 37분, 39분과 추가 시간에 골을 내주면서 경기 막판에 무너지고 말았다.

경기 후 주제 무리뉴 감독은 "이것이 축구다. 웨스트햄 경기력에 칭찬을 보낸다. 축구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라고 인터뷰했다.

이 말을 들은 과거 풀럼과 맨유 등에서 활약한 수비수 폴 파커(56)가 "무리뉴가 또 핑계를 댔다"고 언급했다. 

그는 19일 '유로스포츠'를 통해 "웨스트햄전 결과에 놀랍지 않다. 지난달 토트넘과 뉴캐슬전에서 전반에 4-0으로 이겼어야 했다. 뉴캐슬은 당시 최악이었다. 그러나 1-0으로 순항하다가 후반전에 뒤로 물러섰다. 경기력이 떨어지는 뉴캐슬을 상대로 1-1로 비겼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무리뉴가 하는 방식이다. 이날 토트넘은 3-0으로 앞서 있지만 경기를 끝내러 가는 대신 가만히 앉아서 상대가 덤빌 수 있게 허용했다"라며 "웨스트햄이 득점한 골을 보면 토트넘 선수들은 모두 뒤로 물러서 있다"라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 발언에 대해 실망감도 표현했다. 파커는 "무리뉴 감독은 또 핑계를 댔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축구 경기'라서 진 게 아니다. 그저 뒤로 물러나면서 경기력이 떨어진 결과였다"라며 "토트넘은 이길 수 있었다. 4-2로 갈 수 있었지만 현실이 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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