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은지 기자] 중국 5위 물류 기업 '윈다'가 방탄소년단 굿즈 운송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습니다.

윈다는 19일 웨이보 한국지사 계정을 통해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했는데요. 바로 방탄소년단 굿즈 운송 중단 소식입니다. 윈다는 "방탄소년단 굿즈 배송 관련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 현재 방탄소년단 굿즈 택배는 잠시 배송을 중단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원인은 우리가 모두 아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우리가 모두 아는 것'이란, 방탄소년단의 밴 플리트 상 수상 소감에 관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지난 7일 ‘밴 플리트 상’을 수상한 방탄소년단이 한국전쟁을 언급하며 '양국의 희생'이라고 한 표현이 일부 중국인들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겁니다. 양국이 한국과 미국만 의미하고, 중국의 희생은 무시했다는 주장입니다.

▲ 방탄소년단. 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러나 이와 같은 윈다의 조처는 중국 아미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그간 윈다를 통해 방탄소년단 굿즈를 구매해오던 중국 아미들이 윈다가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강력하게 불만을 터트린 겁니다. 이들은 윈다를 비난하는 해시태그들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고, 논란이 커지자 윈다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습니다.

다른 중국 대형 택배 업체인 위엔통, 중통 등도 방탄소년단 배송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택배사에서 자체적으로 중단한 것인지, 중국 해관총서 측에서 막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아무쪼록 잘 해결돼서 중국 아미들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방탄소년단 굿즈를 배송받을 수 있길 바랍니다.

글. 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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