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4번타자 양의지(왼쪽)는 4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 연합뉴스
▲ 송명기는 6이닝 1실점 완벽투로 시즌 8승째를 챙겼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NC 다이노스가 정규시즌 1위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NC는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간 시즌 15차전에서 13-3으로 크게 이겼다. NC는 81승52패4무로 정규시즌 1위 매직넘버를 일단 3에서 2로 줄였다.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3위 kt 위즈가 이날 2위 LG 트윈스에 지면 매직넘버는 1이 된다. NC는 21일 광주에서 정규시즌 우승 팡파르를 터트릴 가능성을 키웠다. 6위 KIA 타이거즈는 69승66패에 그쳤다. 

선발투수 송명기의 호투가 빛났다. 6이닝 70구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3패)째를 챙겼다. 7회부터는 문경찬(1이닝)-박정수(1이닝 1실점)-배민서(1이닝 1실점)가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양의지는 4번타자 임무를 톡톡히 해냈다. 시즌 28호포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을 기록했다. 7번타자로 나선 강진성은 3타점 경기를 했다.

1회와 2회 각각 4점씩 뽑으면서 일찍이 승기를 잡았다. 0-0으로 맞선 1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양의지의 적시타로 1-0 선취점을 뽑았다. 권희동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노진혁의 좌월 적시 2루타로 3-0까지 거리를 벌렸고. 2사 2루에서는 3루수 송구 실책 덕에 강진성이 출루하고 2루주자가 득점해 4-0으로 달아났다.  

2회초에는 양의지가 홈런을 터트리며 KIA 선발투수 장현식을 끌어내렸다. 상대 폭투 덕에 한 점을 더해 5-0으로 앞선 가운데 2사 후 나성범이 2루타로 출루했고, 양의지가 좌월 투런포를 터트려 7-0으로 달아났다. 마운드가 박진태로 바뀐 뒤에는 강진성이 우중간 적시타를 추가해 8-0이 됐다. 

순항하던 송명기는 2회말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일격을 당했다. 볼카운트 1-1에서 3루째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들어가면서 우월 홈런으로 연결돼 8-1이 됐다.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3400루타를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5번째 기록이다.

NC의 방망이는 멈출 줄 몰랐다. 4회초 강진성의 좌월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졌고, 5회초 나성범과 양의지, 노진혁이 나란히 타점을 추가해 13-1까지 달아났다. KIA는 8회말과 9회말 1점씩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한편 KIA는 유관중 경기로 전환된 뒤 이날 처음 홈경기를 치렀다. 관중 734명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대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선발투수로 나선 장현식은 1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7실점(6자책점)에 그치며 패전을 떠안았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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