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파리생제르맹은 2004년 이후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그 기록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깼다.

2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파리생제르맹과 경기에서 정규 시간 종료 3분여를 남겨 두고 터진 마커스 래쉬포드의 결승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1-1로 맞선 후반 42분 래쉬포드의 기습적인 오른발 슛이 파리생제르맹 골망을 가르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천금 같은 승점 3점을 안겼다.

지난해 3월 파리 원정에서 94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렸던 래쉬포드는 1시즌 만에 다시 파리 원정 영웅이 됐다.

▲ 지난해 3월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파리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린 래쉬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한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주축으로 파리 원정을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20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스콧 맥토미니의 패스를 받은 마르시알이 압두 디알로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으로 앞서갔다.

선제골을 넣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페르난데스를 앞세워 파리생제르맹을 압박했다. 페르난데스는 전반 38분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는 후반 2분 킬리안 음바페의 슈팅을 막아 내면서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파리를 상대로 선전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예상 밖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9분 네이마르가 올린 코너킥이 마르시알의 머리에 맞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래쉬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해결사로 나섰다.

래쉬포드는 후반 42분 파리 진영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슛을 날렸다. 빠른 속도로 낮게 깔린 공은 나바스 골키퍼의 손을 뚫고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남은 시간 실점하지 않고 한 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파리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기고 '죽음의 조' 레이스를 순조롭게 출발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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