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티골로 조별리그 첫 승을 이끈 앙헬리뇨.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황희찬이 교체 출전한 라이프치히RB(독일)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1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이스탄불 바샤스셰히르(터키)와 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린 앙헬리뇨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벤치에서 출발한 황희찬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에밀 포르스베리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라이프치히 이적 후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이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아래에 자리잡은 황희찬은 왼쪽 측면을 함께 위협하며 라이프치히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20분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최전방에서 공을 잡았지만 최종 수비수에게 공을 빼앗겨 슈팅 기회를 놓쳤다.

라이프치히는 전반 초반에 터진 앙헬리뇨의 연속골로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앙헬리뇨는 전반 15분 케빈 캄플의 로빙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선제 골을 터뜨렸다. 4분 뒤 라이프치히는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 진영에서 공을 빼앗았고 앙헬리뇨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앙헬리뇨는 시즌 6번째 경기에서 4번째 골을 기록했다.

라이프치히는 같은 시각 파리생제르맹(프랑스)을 2-1로 꺾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제치고 H조 선두로 올라섰다.

황희찬은 부상으로 개막 2경기 만에 이탈했다가 지난 18일 아우구스부르크와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라이프치히 이적 후 뉘른베르크와 독일 포칼컵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는 동안 데뷔골을 터뜨린 뒤 분데스리가 3경기엔 모두 교체로 출전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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