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3월 파리생제르맹과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파리생제르맹은 2004년 이후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그 기록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깼다.

2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파리생제르맹과 경기에서 정규 시간 종료 3분여를 남겨 두고 터진 마커스 래쉬포드의 결승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1-1로 맞선 후반 42분 래쉬포드의 기습적인 오른발 슛이 파리생제르맹 골망을 가르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천금 같은 승점 3점을 안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승리로 최근 모든 대회를 통틀어 원정 10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트레블 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황금기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이루지 못했던 구단 역사상 최초 기록이다.

결승골 주인공 래쉬포드는 "두 팀 모두 이길 수 있었던 기회였다"며 "스트라이커로서 경기 후반엔 정신력 싸움이다. 기회는 한 번 밖에 없었을지 모른다. 그것이 우리에게 승점 3점을 안겨 줬다"고 말했다.

이어 "난 항상 우리 팀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파리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기고 '죽음의 조' 레이스를 순조롭게 출발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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