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포스트시즌만 되면 고전하던 클레이튼 커쇼가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커리어 두 번째 월드시리즈 선발승이 눈앞에 있다. 

커쇼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탬파베이 레이스와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5회 케빈 키어마이어에게 솔로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6이닝을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커쇼는 올해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밀워키 브루어스와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서 8이닝 무실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6이닝 3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5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다. 

지난 5차례 월드시리즈 경기에서는 1승 2패 평균자책점 5.40에 그쳤다. 2017년 10월 2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1차전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등판했고, 여기서 7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4경기(구원 1경기)에서는 2패에 그쳤다.

▲ 클레이튼 커쇼.
커쇼는 1회 첫 타자 얀디 디아스에게 우전 안타를, 1사 후에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 랜디 아로사레나에게 볼넷을 내줘 주자를 모았다. 시작부터 위기였지만 헌터 렌프로와 마누엘 마르고트를 잡고 이닝을 마쳤다.

1회를 넘긴 커쇼는 쾌속질주를 시작했다. 2회부터 4회까지 3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1회 2사부터 5회 2사까지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 과정에서 탈삼진이 7개나 나왔다. 

2-0으로 앞선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케빈 키어마이어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마이크 주니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승리 요건을 갖췄다. 

다저스 타선이 5회말 4점을 추가하면서 커쇼의 승리 가능성은 더 커졌다. 커쇼는 6회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고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다저스는 8-1로 앞선 7회 두 번째 투수 딜런 플로로를 마운드에 올렸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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