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디 벨린저가 홈런을 친 뒤 팔뚝 하이파이브 대신 발 박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20년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LA 다저스가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탬파베이 레이스를 완파했다. 휴식일이 하루 짧다는 핸디캡을 공격력으로 극복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탬파베이를 8-3으로 꺾었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6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자신의 통산 두 번째 월드시리즈 선발승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코디 벨린저가 선제 2점 홈런을 터트렸고, 1번타자 무키 베츠는 빠른 발은 물론이고 장타력까지 발휘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의 영웅 벨린저가 월드시리즈 첫 경기에서도 빛났다. 0-0으로 맞서던 4회 1사 2루에서 탬파베이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의 초구 98마일(약 157.8km) 패스트볼을 공략해 선제 2점 홈런을 터트렸다. 

다저스는 2-1로 앞선 채 시작한 5회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홈런은 없었지만 타선 집중력이 돋보였다. 

베츠와 코리 시거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1사 2, 3루에서 맥스 먼시의 땅볼 타점, 윌 스미스의 적시타로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2사 후에는 크리스 테일러와 키케 에르난데스가 연속 적시타를 때려 점수 6-1이 됐다. 

▲ 무키 베츠의 홈런에 기뻐하는 다저스 선수단.
다저스는 7회 2점을 더 달아났다. 베츠의 솔로 홈런에 이어 저스틴 터너와 먼시가 연달아 2루타를 기록했다. 

커쇼는 6이닝 동안 2피안타(1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6이닝 가운데 4이닝이 삼자범퇴였다. 다저스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리드를 지켰다. 딜런 플로로(⅓이닝 2실점) 빅터 곤살레스(⅔이닝)가 7회를, 페드로 바에스가 8회를 책임졌다. 9회는 조 켈리가 끝냈다.  

두꺼운 투수층과 절묘한 투수 교체로 월드시리즈까지 올라온 탬파베이는 1차전을 너무 쉽게 내줬다. 선발 글래스노가 볼넷을 6개나 허용하면서 4⅓이닝 동안 공 112구를 던졌다. 실점은 6점이다. 

최지만은 7회 1사 2, 3루에서 대타 기회를 얻었지만 다저스가 왼손투수 빅터 곤살레스를 투입하면서 다시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마이크 브로소가 대타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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