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키 베츠(왼쪽)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득점하고 있다.
▲ 기뻐하는 무키 베츠.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다저스 외야수 무키 베츠가 발로 탬파베이 내야를 휘저었다. 연속 도루에 홈 쇄도까지 빠른 발을 활용한 플레이로 추가점에 기여했다. 

LA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8-3으로 이겼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함께 1번타자로 나선 베츠의 빠른 발이 승리로 이어졌다. 

베츠는 다저스가 2-1로 앞선 5회 추가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코리 시거 타석에서 2루를, 저스틴 터너 타석에서 3루를 연달아 훔쳤다. 1사 2, 3루에서는 맥스 먼시의 1루수 땅볼에 홈까지 파고들었다. 

얀디 디아즈의 송구는 나쁘지 않았다. 3루쪽으로 조금 치우치기는 했지만, 3루에서 홈으로 들어가는 동선이라 '자동 태그'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베츠의 발은 그 일말의 가능성도 지웠다. 포수 마이크 주니노가 공을 잡은 순간 베츠는 이미 홈을 통과했다. 베츠의 발이 태그할 틈도 없이 지나갔다. 

베츠는 올해 다저스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도루에 성공한 선수다. 55경기에서 도루 10개, 실패 2개를 기록했다. 팀 도루 29개의 ⅓을 책임지면서 장타 아닌 새로운 공격 루트를 개척했다. 

베츠의 무기는 발 하나만이 아니었다. 6-1로 앞선 6회 조시 플레밍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베츠는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1차전을 마쳤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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