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디 벨린저(35번)과 무키 베츠의 발 하이파이브 세리머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세리머니를 하다 습관성 어깨 탈구로 고생한 코디 벨린저(다저스)가 이번에는 '발 하이파이브'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벨린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에 6번타자 중견수로 나와 4회 선제 결승 2점 홈런을 터트렸다. 베이스를 돌고 홈까지 밟은 벨린저는 맥스 먼시와 오른발을 마주치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했다.

지난 1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는 결승 홈런을 친 뒤 팔뚝을 맞대는 세리머니를 했다. 그런데 벨린저는 이어진 수비에서 오른쪽 어깨를 쓰다듬으며 머쓱한 얼굴을 했다. 세리머니를 하다 습관성 어깨 탈구가 재발했다.

MLB.com 맷 모나건 기자는 "벨린저는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여전히 어깨 통증이 남았다고 했다. 그런 상황에서 또 홈런을 치면 어떻게 축하해야 할까. 4회에 답을 알 수 있었다. 다저스는 발 하이파이브로 선취점의 기쁨을 누렸다.

모나건 기자는 "이것이 홈런을 축하하는 새로운 방법이다. 소프트볼, 티볼, 리틀리그 다 상관 없다.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할 수 있다. 아주 멋진, 당신도 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벨린저와 다저스 선수들의 세리머니를 호평했다.

벨린저는 어깨 통증을 안고 있었지만 수비에서 몸을 날리는 허슬 플레이를 주저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8-3으로 탬파베이를 꺾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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