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에서 사라진(?) 에덴 아자르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과체중'에 잦은 부상으로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근심거리가 된 에덴 아자르의 복귀가 함흥차사다. 

아자르는 지난해 여름 첼시에서 레알로 이적했다. 옵션을 포함해 1억5천만 유로(2천30억 원)의 이적료를 첼시에 안겨주고 레알에는 '우승 청부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2019-20 시즌 리그 16경기 출전으로 실망을 안겼다. 음식 맛이 좋은 스페인의 풍미에 취해 체중이 불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체중 조절을 해도 부상이 호전되지 않으면서 지네딘 지단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함 그 자체였다. 

아자르가 없는 사이 레알은 승격팀 카디스에 0-1로 패하는 등 불안한 시즌 출발을 알렸다. 1위 레알 소시에다드에 승점 1점 차 3위지만, 공격력이 과거와 비교해 좋지 않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18일(한국시간) 카디스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아자르는 전반 1골을 내주는 레알을 보고 하프타임에 경기장을 떠났다. 최악의 경기력에 할 말을 잃은 모습이었다. 

발목 부상으로 시작해 비골 골절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자르다. 빠른 복귀를 원하지만, 레알은 100%로 돌아오는 순간을 기다린다는 계획이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는 21일 '아자르의 복귀 시점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어 있다. 이르면 11월 5일 인터밀란(이탈리아)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차전, 늦으면 A매치 데이가 끝난 뒤인 같은 달 22일 비야레알과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골 넣는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까지 부상으로 이탈해 22일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UCL 1차전을 결장한다. 레알은 아자르와 라모스를 세심하게 돌보며 안전한 복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단 감독도 "무리한 모험을 하고 싶지는 않다. 부상 위험이 완벽하게 사라진 뒤에 뛰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아자르 없는 시간이 길어져도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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