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과 재계약을 서두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은 최근 4시즌 동안 평균 18골을 쓸어 담았다.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꾸준히 성장해 현재는 프리미어리그(PL) 최정상급 공격수로 꼽히고 있다.

올 시즌엔 그야말로 군계일학이다. 리그 5경기 만에 7골 2도움을 챙겨 두 자릿 수 공격포인트를 눈앞에 뒀다. 경기당 평균 3회가 넘는 기회 창출도 일품.

토트넘 다니엘 레비(58) 회장은 그런 손흥민과 재계약을 서두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과 정론지 '텔레그래프' 등 공신력 있는 매체에서 최근 토트넘 보드진 행보를 연일 주목하고 있다.

아직 계약 기간이 2년 반이나 남았다. 그러나 해리 케인, 탕귀 은돔벨레 수준의 최고 대우를 보장해 손흥민 잔류를 확정짓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다른 빅클럽들의 관심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포석이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더부트룸'은 21일(한국 시간) "토트넘이 자신들의 뜻대로 손흥민과 계약 연장에 성공한다면 이보다 더 엄청난 뉴스는 없을 것"이라면서 "손흥민은 전성기를 맞고 있다. 세계적인 빅클럽들이 (곧) 그를 잡으려 영입 전략을 구상할 것이다. 올겨울, 그리고 내년 여름 토트넘의 최우선 목표는 외부 영입이 아닌 손흥민의 잔류"라고 분석했다.

손흥민을 위험이 없는(Risk-free) 선수로 분류했다. 실력과 인성을 두루 지녀 모든 감독들이 기용하고 보유하길 꿈꾸는 포워드(a manager's dream forward)라고 호평했다.

"손흥민은 활용하기 쉽다. 그는 빠르고 똑똑한 러너라 팀 카운터 공격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아울러 수비수가 빽빽한 상황에서도 홀로 공간을 만들어 낼 줄 아는 훌륭한 드리블러이기도 하다."

"기량도 훌륭한데 (90분 내내) 열심히 뛰고 최전방에서 압박도 성실하다. 이러한 선수는 모든 감독들이 갖고 싶어 하는 환상적인 카드다. (토트넘) 주제 무리뉴 감독은 꿈을 이룬 남자"라고 힘줘 말했다.

더부트룸은 손흥민의 나이에도 주목했다. 올해 스물여덟 살로 그의 특장점 중 하나인 '주력'이 아직은 에이징 커브를 우려하지 않아도 될 상태라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향후 몇 년간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다. 아직 충분히 젊다. 스피드가 나이의 영향에서 자유로운 상황"이라면서 "손흥민을 놓친다 해도 토트넘은 급격한 순위 추락을 겪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를 붙잡는다면 PL 정상을 노크할 수 있는 전력을 (몇 년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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